(뉴시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배치와 북한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국무장관이 한·중·일 연쇄방문을 하고 돌아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틸러슨 장관은 중국행 비행기에서 일본은 동맹국이고 한국은 파트너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며 “박근혜정부 외교력 부재로 훼손된 게 아닌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긴급현안질의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를 받기 위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압력 행사했다는 발언을 했다”며 “롯데의 경영상 약점을 잡고 골프장 부지를 받았을 것이라는 세간의 소문이 확인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6일에는 사드 국내 반입에 대해 미국이 진행하는 일이라 말을 못했다는 반주권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며 “이런 분이 어떻게 외교 수장인지 기가 막힌 일”이라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또 “오늘 당 사드대책위원들이 황교한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면담을 신청했다”며 “황 대행은 피하는 게 능사가 아니고, 황 대행 역시 외교국방이 이 모양까지 온 것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