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스타 강사' 설민석·최진기 불법댓글 의혹 수사

입력 2017-03-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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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스타 강사’ 설민석(47·국사) 씨와 최진기(50·사회탐구영역) 씨의 ‘댓글 마케팅’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시민단체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사정모)’이 불법 댓글 행위에 직접 개입했다며 설 씨 등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사정모는 지난 2일 설 씨와 최 씨에 대해 사기·업무방해·표시광고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사정모는 대형 인터넷 입시교육업체 이투스가 지난 5년 간 댓글홍보업체 G사를 시켜 설 씨 등 일명 ‘일타강사(일등 스타 강사)’에 대한 수만 개의 홍보 댓글과 경쟁사 강사 폄하 댓글을 달아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투스 소속 설 씨와 최 씨도 지시를 내리는 등 깊숙히 개입됐다고 밝혔다.

사정모 법률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투스와 G사와의 계약서, 전자세금계산서, 김형중 이투스 대표가 관련 보고를 받은 이메일 등을 공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사건을 내려받아 지난 14일 고발인 조사를 했고, 17일에는 제보자인 전 이투스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설 씨와 최 씨 소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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