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
승부는 연장 2차전에서 갈렸다.
김해림(28·롯데)이 배선우(23·삼천리)를 연장전에서 이기며 기분 좋은 시즌 첫 우승컵을 안았다.
김해림은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연장 2차전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엣지에 올린 뒤 퍼터로 핀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배선우는 연장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그린앞에 낙하 시킨 뒤 세번 째 어프로치를 핀 뒤로 보낸 뒤 첫 퍼팅이 홀을 벗어나 파에 그쳤다.
연장 1차전은 김해림의 티샷이 돌무덤으로 빠지고도 파로 막아 역시 파를 잡은 배선우와 비겼다.
골프는 내가 잘 해도 이기지만 상대방이 실수를 해도 ‘어부지리’로 승리한다. 아마도 이번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with SBS(총상금 7억원)가 그런 대회가 아닌가 싶다. 물론 우승은 그만큼의 기량을 동반해야 한다는 것은 전제로 한다.
의 끝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컵을 안았다.
김해림은 18일 중국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앤리조트 블랙스톤 코스(파73·636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진땀나는 경기를 벌이며 힘겹게 정상에 올랐다.
김해림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05타를 쳐 4타를 줄여 동타를 이룬 배선우와 연장전을 벌였다.
이로써 김해림은 지난해 10월 KB금융 스타 쳄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5개월만에 다시 우승해 통산 3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