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부산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장 중 역대 최대 규모인 감만1구역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 남구 감만동 312번지 일대 감만1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지면적 30만 6884.80㎡에 지하 3층~지상 45층, 9777가구, 59개 동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시공하는 것으로 도급액만 1조4821억 원이다. 이 중 동부건설이 30%(4446억 원), 대우건설의 지분은 70%(1조375억 원)다. 자사 역대 도시정비사업 중 도급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초과한 곳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3㎡ 당 공사비 369만 원, 이주·철거 12개월, 공사기간 42개월(착공일 기준), 입주 2022년 9월 등을 조건으로 제시해 지난 11일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해운대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3188가구)의 시공사 선정된 대우건설은 연이어 대형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게 됐다.
감만1구역은 지난해 8월 국토부가 지정한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보호구역이다. 신축가구수 9777가구 중 조합원 지분을 뺀 뉴스테이 임대분양 물량이 약 7000가구로 뉴스테이로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대우건설은 국내 최대 규모의 뉴스테이 사업지가 될 이번 단지에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처럼 ‘마을 공동체’ 개념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주거문화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입주민들의 재능기부와 지자체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
회사 관계자는 “감만1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시 숙원사업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지역이다”라며 “신도시급 규모에 어울리는 아파트 건설로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장의 착공 및 분양은 2019년 5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