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현지에서 인기를 끌며 한국 상륙에 성공한 대왕카스테라가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2일 방영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한국 대왕카스테라에 대해 집중 조명해 후폭풍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된 부분은 식용유와 화학 첨가제가 들어간 제조법. 일부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실제로 기름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대왕카스테라의 경우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고 홍보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왕카스테라는 대만 단수이 거리에서 디저트 메뉴로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최근 한국에 상륙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직경 1m에 성인 손 한 뼘 두께의 압도적인 크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대만 현지에서는 3천 원 초반에서 4천 원 대에 맛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6천 원 중반대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었으나, 최근 달걀값 영향으로 천 원 정도 인상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대만보다 높은 인건비와 자릿세도 비싼 가격을 형성하게 된 이유이다.
맛을 본 소비자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다. 네티즌은 "원조 맛은 못 따라가는 듯" "대만 현지에서 먹는 카스테라는 좀 더 촉촉하고 식감이 좋다"라는 반응과 "현지에서도 맛있게 먹었는데 한국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대만에서는 시장에서 파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체인점이 따로 있어 좀 더 위생적으로 보인다"라는 의견으로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