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출근길 ‘헤어롤’ 깜박한 이정미 권한대행…세월호 당일 머리 손질한 박근혜 대통령과 대비

입력 2017-03-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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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고이란 기자 )
(이투데이=고이란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헤어 롤’을 뒷머리에 단 채 출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세월호 참사 당일 머리를 손질하느라 시간을 지체한 박 대통령과 대비되며 눈길을 끌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정한다.

이 권한대행은 평소 출근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이른 오전 7시50분께 도착했다. 그는 긴장했는지 미용 도구인 분홍색 ‘헤어 롤’을 뒷머리에 그대로 달고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에쿠스 차량에 내린 이 권한대행은 사복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빠르게 청사로 들어갔다. 그는 ‘결정하셨느냐’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 이 권한대행의 모습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올림머리’를 하느라 시간을 흘려보낸 박 대통령과 대비됐다.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외부에서 미용사를 불러 1시간30분 넘게 머리 손질을 받느라 사고 대응을 지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20분 동안만 머리 손질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이날 가장 이른 시간인 오전 7시33분께 도착했다. 뒤이어 김이수ㆍ안창호ㆍ조용호 재판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아무 말도 없이 취재진을 빠르게 지나쳤다.

7시55분께 도착한 김창종 재판관도 굳은 표정으로 출근했다. 이진성 재판관은 8시4분으로 가장 늦게 도착했다. 서기석 재판관은 헌재 청사 지하로 출근해 취재진에게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헌재는 이날 오전 재판관 평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인용과 기각 등 경우에 따라 작성해놓은 결정문을 보고 마지막 결정을 하는 것이다. 재판관들은 평의를 마친 뒤 선고 시간인 11시 정각에 대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선고는 40~50여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헌재 주변에서는 탄핵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각각 ‘탄핵 인용’과 ‘탄핵 각하’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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