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끼리 협력하면 경쟁 대기업 문제 안 돼…‘직장인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

입력 2017-03-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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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스타트업 ‘벤디스’ 조정호 대표

▲조정호 벤디스 대표가 7일 서울 역삼동 스파크에서 벤디스의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전효점 기자 gradually@)
▲조정호 벤디스 대표가 7일 서울 역삼동 스파크에서 벤디스의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전효점 기자 gradually@)

“올해는 벤디스가 직장인들을 위한 종합 생활플랫폼으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입니다.”

7일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푸드테크 스타트업 벤디스 창립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조정호 대표는 “모바일 식대관리 시장에서 후발 주자가 속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식권대장만의 차별점을 부각시켜 나가겠다”며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이날 조 대표는 벤디스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밥값 하는 직장인을 위하여!’를 소개하며 자사의 ‘식권대장’ 브랜드를 직장인 생활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벤디스는 올해부터 헬스케어, 어학, 교육, 채용 및 구직, 자기개발 등 직장인의 일상생활과 맞닿은 분야의 O2O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서비스와 혜택을 ‘식권대장’ 플랫폼 속에 종합적으로 녹여냄으로써 직장인이라는 특정 계층을 집중 타깃팅 하겠다는 것. 제휴 서비스는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그는 “예컨대 역삼역 일대의 헬스장들은 자신이 위치한 역삼 지역 근처의 직장인들이 잠재적 고객이자 타깃일 것”이라며 “이들에게 직장인 이용자만으로 구성된 식권대장 플랫폼은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장인들도 벤디스 플랫폼을 통해 일터 주변의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검색하고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등 대기업이 전자 식권 시장에 가세함에 따라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위협받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 조 대표는 “식권 관리 솔루션 서비스 중에서도 ‘식권대장’은 단연 가장 많은 고객사와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기업이 많은 자본으로 뛰어들지라도 벤디스가 가진 차별 지점을 쉽게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벤디스는 올해 내 고객 사수 300개와 월 거래액 3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는 관리의 니즈가 더 큰 대기업 위주로 영업해왔다”면서 “앞으로 직장인 편의 증진이 중심이 되는 만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까지 포괄해 고객사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벤디스는 종이식권과 법인카드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던 기업 식대 관리 시스템을 스마트폰 기반 솔루션으로 전환해 나가는 스타트업이다. 3월 현재 100곳 이상의 기업들이 벤디스 ‘식권대장’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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