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속에 복권과 경마 등 사행산업에 돈이 몰리면서 2년 연속 매출 20조 원을 돌파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산업 잠정 매출액은 20조3558억 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집계하는 사행산업 매출은 2015년에 20조5042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3조8855억 원으로 전년 보다 9.3% 증가했다.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의 매출도 전년보다 3.8% 늘어난 1조6965억 원을 기록했다. 강원랜드의 외국인 입장객 비중은 통상 1% 수준이다.
경마의 경우 경마장을 찾은 사람은 전년 대비 44만9000명 줄었지만, 마권 매출액은 7조7459억 원으로 0.2% 늘었다. 경륜 매출액은 1조8666억 원으로 2012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경정은 6898억 원으로 전년 보다 2.5% 증가했다.
스포츠토토는 전년보다 1조 원 가까이 증가한 4조44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싸움은 지난해 약 3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69.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