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동남아로 시장을 다변화한다고 5일 밝혔다.
대구시는 중국이 한국관광 금지 조치를 내린 지난 4일 유관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의 필요성이 거론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남아 관광객의 입국 시 비자 면제를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또 중국 관광업계의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대구관광정책협의회에 중국전략추진본부를 신설한다. 향후 중국 당국의 관광 정책에 따라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회의 결과와 관광업계 의견을 검토해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