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친일 후손 게시물' 블라인드 요청 논란…온라인·SNS 비난 확산

입력 2017-03-03 16:30 수정 2017-03-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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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화 '군도' 스틸컷)
(출처=영화 '군도' 스틸컷)

배우 강동원(36)이 때아닌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

문제의 시발점이 된 것은 3월 1일 영화 전문 매거진 '맥스무비'의 삼일절 특집 기사. 해당 기사에 따르면 강동원, 이지아, 고윤(국회의원 김무성의 아들)은 친일파의 후손으로 분류됐으며, 김지석, 박환희, 배성우는 독립운동가의 자손으로 소개됐다.

이에 강동원은 포털사이트 측에 관련 게시물을 '블라인드'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네티즌은 "친일파 후손이라는 것을 가리기 급급한 것 아니냐"라는 반응과 "본인도 몰랐을 것이다. 강동원이 친일 활동을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강동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는 것도 논란을 부추겼다.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1885~1977)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1급 친일파로, 일제 강점기 때 광산 사업을 하며 친일 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원은 2007년 한 인터뷰에서 외증조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강동원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패전한 일본을 배경으로 반정부 세력들을 제압하는 특기대원의 인간적 고뇌를 그린 1999년 제작된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의 주연을 맡아, 올여름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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