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7~28일 조사해 2일 발표한 대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상승한 35.2%로 1위를 지켰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주보다 3.7%포인트 상승한 14.6%로 2위로 올랐고, 2위였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4.4%포인트 하락한 14.5%로 3위로 내려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지난 주보다 0.8%포인트 상승한 10.9%로 4위를,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주보다 1.1%포인트 내려간 9%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경남도지사(3.5%),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2.7%), 손학규 전 대표(2.1%), 남경필 경기도지사(1.5%), 심상정 정의당 대표(1.3%)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문 전 대표가 안 지사의 지역 기반인 충청에서 27.3%의 지지율을 기록해 안 지사(17.7%)를 제쳤고, 보수층을 제외한 무당(無黨)·중도·진보층에서도 골고루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반면 안 지사는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빠지면서 전주보다 4.4%포인트 하락했다.
황 대행 지지율 상승의 경우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로 자유한국당 지지층 등 보수층 중심의 결집을 불러왔다는 게 리얼미터의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를 병행한 RDD(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