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왼), 송혜교(출처=서경덕SNS)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송혜교와 서경덕은 1일 삼일절을 맞아 도쿄 전역에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도쿄 편’ 안내서 1만 부를 배포했다.
한국어와 일본어로 제작된 이 안내서는 2·8 독립선언기념자료실, 이봉창 의사 폭탄 투척 의거지 및 순국지, 신간회 도쿄지회 창립지 등 도쿄 내 한국 역사 유적지를 전면 컬러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서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전액 지원한 이 안내서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쿄 시내 민박집 10곳에 비치됐다. 서 교수는 2·8 독립선언기념자료실에 안내서를 기증하려고 했지만, 당국이 허가를 내주지 않아 불발됐다.
이번 일이 알려지며 송혜교와 서 교수의 인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약 5년 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현대미술관 등에 한글 안내서 후원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서 교수는 한 라디오에서 “지인을 통해 송혜교 씨를 알게 됐다”며 “외국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방문하는데 한국어 서비스가 없어 아쉬웠다는 송혜교 씨의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의기투합해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혜교는 이번 도쿄 편 안내서에 대해 “이런 작은 일 하나가 도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줘 해외에 널리 퍼져 있는 우리의 역사 유적지에 관심이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