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규모의 인공암벽장으로 지난 2015년 문을 연 용마폭포공원 인공암벽장(중랑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 서울시가 시비 10억 원을 투입, 일반시민부터 전문선수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초급‧중급‧고급 코스로 구분해 설계됐으며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도 즐길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작년 매달 평균 1000명 이상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생활체육시설을 올해 92개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늘어나는 서울시민의 생활체육 수요에 맞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5년간(2014~2018년) 총 261개 시설을 신설하는 내용의 체육시설 확충 5개년 종합계획을 추진 중이다. 최근 3년간 총 994억 원(국·시비)의 예산을 투입해 25개 종목, 총 215개 생활체육 인프라를 새롭게 확충했다. 축구장(정규규격 기준) 23개에 달하는 면적(24만7303.58㎡)이다.
올해는 총 357억 원을 투입해 야구(3개), 축구(2개), 농구(3개), 풋살(4개), 테니스(12개), 배드민턴(52개) 등 17개 종목, 92개 시설을 새롭게 조성한다.
이렇게 되면 총 307개 생활체육시설이 확충 완료되는 것으로, 5개년 목표를 연내 조기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랑천 등 하천변 국유지, 도림유수지 상부, 신내차량기지 내 유휴부지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고, 민‧관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주요시설로는 ▲신내차량기지 내 야구장, 축구장(각 1개) ▲중랑천변 국유지 내 국궁장, 테니스장, 농구장(각 1개) ▲도림유수지 내 실내배드민턴장(12코트) 및 인공암벽장(1개) ▲안양천변 국유지 내 야구장, 파크골프장(각 1개) ▲민·관 협력사업을 통해 고척돔구장 내 풋살장(2개) 등이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체육시설 확충은 생활체육 참여에 대한 동기 부여와 기회를 확대하고 스포츠 생활을 통한 미래 복지비용 절감으로 연결된다”며 “향후에도 유휴 부지를 적극 발굴해 많은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