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 세계 15위…전년比 한 계단 하락

입력 2017-02-2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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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증시 시가총액 순위(자료=세계거래소연맹, 한국거래소)
▲세계 주요 증시 시가총액 순위(자료=세계거래소연맹, 한국거래소)
지난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세계 15위를 기록해 전년 대비 한 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자체는 증가했지만 그간 통계에서 제외돼 있던 런던증권거래소(LSE그룹)가 새로 순위에 포함되면서 코스피 순위가 내려앉았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년도에 비해 4.1% 증가한 1조282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거래소연맹(WFE)에 가입돼 있는 주요 증시 가운데 1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지난해 말 14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승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정치리스크, 부정청탁금지법에 따른 소비위축 등의 악재가 많았던 증시 여건을 고려할 때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그럼에도 세계증시 순위가 하락한 것은 세계거래소연맹에서 탈퇴 이후 시가총액 순위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LSE그룹 지난해 다시 세계거래소 연맹에 가입하며 시총순위 5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계증시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70조1000억 달러로 2015년 말(67조1000억 달러)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시가총액이 19조5730억 달러로 1위, 나스닥(NASDAQ)이 7조7791억 달러로 2위였다. 이어 일본거래소(5조615억 달러)와 상하이증권거래소(4조1039억 달러), LSE그룹(3조4961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순위의 특징은 여러 국가의 증시를 통합한 거래소가 출현함에 따라 국가별 시가총액 순위 산출이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영국과 이탈리아 증시를 아우르는 LSE그룹이나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 4개국 증시를 아우르는 유로넥스트(Euronext)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대륙별 시가총액 추세를 살펴보면 아메리카 지역은 시가총액이 10.8% 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성장세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경제정책 기대감 등으로 뉴욕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이 10.0% 증가했고, 유가와 원자재 가격 반등에 힘입어 브라질(BM&FBovespa, 57.8%)과 토론토(TMX, 28.24%) 등 남미와 북미권 거래소의 시총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 지역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상해(-9.8%), 선전(-11.6%) 거래소가 부진한 반면 대만(15.7%), 호주(10.9%), 일본(3.4%) 거래소는 강세를 보이는 등 국가별로 차별화를 나타냈다. 유럽의 경우에도 LSE그룹의 시가총액은 9.9% 감소했지만 유로넥스트는 5.7% 늘어 증감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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