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기업 에이티젠은 지난해 매출 증가에 따라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에이티젠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69억 원이며, 영업손실 7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74%와 23% 증가한 수치다.
핵심 사업 부분인 NK뷰키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 향후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 자료에 따르면 NK뷰키트 관련 매출은 국내외 공급기반 확대에 따라 2015년도 4억 원에서 2016년에는 약 982% 증가한 41억 원을 기록했다. 연구용 시약 매출의 경우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2015년도 21억 원에서 2016년도에는 23억 원으로 7% 증가했다.
이 밖에 다양한 연구과제 수행에 따른 용역매출도 전년도 2000만원에서 4억7000만원으로 늘었났다.
에이티젠은 올해 다각화된 영업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티젠은 그동안 공급망 확대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많은 의료 기관 및 사업 파트너를 확보하는 영업적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검진 시장의 경우 NK뷰키트 검사를 기본항목으로 지정하는 의료기관 및 기업의 수가 증가하고 있고 해외 시장의 경우 기존 독점 공급권 계약이 체결된 지역과 중동지역 등에서 의료기기 승인절차 후 판매개시가 예상돼 매출 본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영업손실은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국내외 영업망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신규 사업 아이템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비 및 연구와 영업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의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영업망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 회사의 수익성에 다소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매출 증가세를 가시화시켜 더 큰 도약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국내외에서 매출 증가를 큰 폭으로 늘리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에이티젠은 지난해 국내 350여 개 주요 의료기관 및 5대 주요 수탁기관을 검사기관으로 확보했다. 해외에서는 대만,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및 독립국가연합(CIS)지역과 독점 공급권 계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해 해외 공급망을 확보하는 등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