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기준원 차기 원장이 24일 결정된다.
업계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 시행 등 환경변화가 예고된 상황에서 회계기준원을 이끌게 될 차기 원장 선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회계기준원 원장추천위원회는 이달 중순 후보 5명 중 2명을 최종 후보로 추렸다.
지난달 마감된 원장 공모에는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 황인태 중앙대 교수, 고완석 한국외국어대 교수,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출신인 황성식 전 삼천리 사장, 김의형 삼일회계법인 고문 등 5명이 후보로 지원했다.
이 중 김의형 고문과 한종수 교수가 경합을 벌인다. 업계와 학계가 맞대결을 벌이는 구도가 됐다.
일각에서는 김 고문의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회계업계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업계 출신이 원장으로 선임되면 회계기준 변화 등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회계기준 제ㆍ개정, 해석 등에는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걸려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중립성이 있는 학계 출신이 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남아 있다.
회계기준원 원장은 한국공인회계사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거래소 등 14개 회원이 선출하며,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