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라가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이라는 2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09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1분24초119를 기록한 신다운이 2위, 1분24초169로 골인한 이정수가 3위에 올랐다.
4위는 일본의 케이타 와타나베(1분24초395)였다.
서이라, 신다운, 이정수 등 한국 선수 세 명이 나란히 1~3위로 골인했지만 한국에 주어지는 메달은 금메달과 은메달만 주어진다. 이정수는 3위로 골인했지만 아쉽게도 동메달은 일본의 와타나베에게 돌아간다.
동계 아시안게임 규정상 한 경기에서 한 국가가 금, 은, 동메달을 모두 가져갈 수 없도록 했기 때문.
한국은 결승전에 이미 3명의 선수가 진출하며 사실상 은, 동메달을 확보한 상황이었다.
막상 결승전이 시작되자 오히려 한국 선수들간 경쟁이 치열했다. 작은 몸싸움까지 펼쳐지며 혹시나 실격되는 선수가 있지 않을까 우려되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쇼트트랙은 국내에서 대표팀이 되기 위한 경쟁이 세계대회에서의 경쟁보다 치열하다는 것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금메달을 획득한 서이라를 비롯해 신다운과 이정수는 선의의 경쟁과 노련미로 나란히 1~3위로 골인하며 한국 대표팀에 기분 좋은 메달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