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자산운용의 새 대표가 6년 만에 교체된다. 새 수장에는 공무원연금에서 자금운용을 총괄하는 최영권 자금운용단장(CIO)이 사실상 내정됐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은 이달 중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 후보를 추천할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 정통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지난 연말부터 헤드헌터를 통해 이정철 대표 후임자를 찾는 물색 작업에 돌입했다”며 “전직 운용사 대표, 연기금 전현직 CIO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검증을 거쳐 최 단장이 적임자로 선택됐다”고 귀띔했다.
현재 CEO직을 맡고 있는 이정철 대표는 2011년부터 하이자산운용을 맡아왔다.
한편 하이자산운용 신임 수장으로 내정된 최 단장은 운용업계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인물이다. 그는 1989년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한 이후 주식운용본부장과 국민은행 신탁부 자산운용총괄(부장), 플러스자산운용 전무 등을 지내고 2014년 7월부터 공무원연금 자금운용 단장을 맡아왔다. 애초 지난해 2년 임기를 마쳤지만, 무난한 성과 덕으로 임기가 1년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