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Fed)은 지난해 12월 금리인상 이후 올해 3번 정도의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국채 금리는 2009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가격 하락으로 채권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채권 자산에서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투자자금이 이동한다.
금리인상 기대감을 반영하며 지난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달러는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달러를 주장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금리인상 기조를 감안하면, 정책에 의한 단기적 영향이 있더라도 달러의 추세적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조정 시 달러 자산을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며, 포트폴리오의 통화 분산과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가치를 감안하더라도 자산 일부는 달러로 운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달러상품으로는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달러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예금과 달러로 투자하는 해외주식,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역외펀드 등이 있다. 자본이득 외에 달러 상승에 따른 환차익은 비과세이며 해외 주식, 해외 ETF는 양도소득세만 내면 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는 절세 효과(연 250만 원까지 공제)가 있다.
또 올해는 국내를 비롯해 유럽 각국의 선거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등 정치적 리스크가 많다. 때문에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대체투자상품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금속, 광업주의 경우,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경기 회복으로 인한 아시아 지역의 수요 증가로 인해 금리인상기에도 역시 강세가 예상된다. 또, 금리를 인상하면 보통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브렉시트 이후 가격 매력이 높아진 영국이나 가격과 배당률 면에서 모두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호주지역의 리츠(REITs)는 유망 투자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