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윤균상, 이하늬와 입맞춤+동침 “말했죠? 다시 만나면 인연 맺자고”…채수빈 어쩌나?

입력 2017-02-2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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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방송 캡처)
(출처=MBC 방송 캡처)

'역적' 윤균상이 이하늬와 입을 맞췄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공화(이하늬 분)와 입맞춤을 나누는 길동(윤균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화는 자신을 찾아온 아들을 돌려보냈다. 아들에게 패물을 줘 돌려보낸 공화는 울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길동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공화는 "내 어머니는 관아의 관기였다. 현감이 바뀔 때마다 새 현감 남편 삼아 밥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잠도 자줬지. 현감이 어머니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면 나랑 언니는 굶어야 했다. 어머니한테는 현감이 어머니를 마음에 들어 하는지 아닌지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는 예순 넘은 새 영감이 부임했는데 어머니를 마다하고 나를 들이라고 했어. 내 어머니가 내 손을 잡고 나를 현감한테 데리고 갔단다"라며 "하지만 난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제 어미에게 제 자식 손을 잡고 오라 시키는 그 뻔뻔한 놈들을. 난 도저히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또 "나에겐 힘이 필요했다. 그 더러운 놈들을 뜨거운 지옥불에 던져 넣을 힘이. 그놈들을 미워하고 세상을 증오하더니 이젠, 여긴 나한텐 남은 게 하나도 없네. 내 자식이 '어머니, 어머니' 하면서 울어도 내 마음은 얼음장이야. 나는 괴물이야. 괴물이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공화의 슬픈 얘기에 길동은 "우는 걸 보니, 괴물은 못 되겠다"며 그를 위로했다. 그는 "우리 처음 만난 날 제가 말했죠?"라며 공화에게 입맞춤을 했고, 두 사람은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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