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6일 대선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조기대선 준비에 들어갔다.
최근 당명 개정까지 마친 한국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이후 진행했던 반성과 쇄신작업이 일단락됐다고 보고 본격적인 대선준비단 띄우기에 나선 것이다. 한국당은 박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곧바로 대선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대선준비위 위원장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가 지역구인 4선의 신상진 의원이 맡기로 했다. 대선준비위의 규모는 10여명에서 시작해 점차 인원수를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선 준비를 본격화하는 것이 적절한가 라는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대선준비위 발족 논란과 관련해 “저희당으로서는 탄핵이 인용되는 경우 대선이 60일 밖에 남지 않는다”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에서 진행된 당원 연수에서 이날 대선준비위를 발족하고 대선 40일 전까지 후보 결정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겠다는 로드맵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