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기, 공단기를 운영하고 있는 교육기업 에스티유니타스의 윤성혁 대표는 미국의 유명 교육기업 프린스턴리뷰 인수를 발표하며 “(이번 인수로)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물이나 전기를 쓰듯 미국 최고의 교육을 받을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스티유니타스는 1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유명 교육기업인 프린스턴리뷰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프린스턴리뷰는 미국 내에서 소비자 신뢰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독보적인 입시전문 교육업체이다.
윤 대표는 인수합병의 동기에 대해 “프린스턴리뷰의 교육과정과 콘텐츠는 너무나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1500달러(약 180만원)에 이르는 비싼 가격 때문에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없었다”며 “미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돈이 없어도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에스티유니타스는 국내 교육시장에서도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프리패스’를 도입해 교육 서비스의 가격인하를 주도한 바 있다.
인수합병 추진 시점의 선택에 있어서는 “지금이야말로 미국에 진출할 최적의 타이밍”이라며 “미국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빠른속도로 높아지는 데다 온라인 교육시장이 5배 이상 성장하고, 공교육에까지 온라인 수업이 적극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합병의 효과에 대해서는 “교육업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가졌는가’인데 프린스턴은 교육업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가진 회사”라며 “이렇게 확보된 빅데이터들을 세계적 수준의 한국 교육업계가 낳은 시스템들을 접목하면 강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대표는 “미국의 지인이 ‘현지에서는 소니가 콜롬비아 픽처스를 인수했을때의 충격과 비슷하게 느낀다’고 평했다”며 “최고의 교육기업을 인수했다는 데 대해서 굉장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