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사업으로 화장품 유통업을 시작한 넥스트아이가 자회사 빌라쥬11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넥스트아이는 중국 국유기업 중신(CITIC), 코스닥 상장사 코스온과 빌라쥬11 차이나(Village 11 China)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월 설립 예정인 빌라쥬11 차이나의 초기 설립 자본금은 총 50억 원이다. 넥스트아이가 지분 51%, 중신금수(CITIC JINXIU)가 19%, 코스온과 빌라쥬11 한국 법인이 각각 15%를 확보했다.
빌라쥬11 차이나는 이달 베이징의 가로수길로 불리는 싼리툰 지역에 1호점을 오픈했다. 연내 중국에 최소 5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중신은 중국 내 유통망 및 프랜차이즈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넥스트아이 관계자는 “중신은 중국 시장에서 빌라쥬11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합작법인 투자를 결정했다”며 “국유기업이 직접 참여한 만큼 현지 유통 및 기타 대외적인 리스크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신은 중국국무원 산하의 중국 최대 금융그룹이다. 금융서비스를 포함해 에너지, 부동산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간 60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5년 말 기준 자산규모가 1000조 원을 돌파하며 초대형 그룹으로 성장했다.
빌라쥬11은 지난해 10월 넥스트아이가 화장품 전문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코스온과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현재 서울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독특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이색적인 체험 공간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