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3일 한국콜마에 대해 2017년에도 높은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57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4%, 47.0% 성장했다"면서 "우려 속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라고 분석했다.
국내화장품 매출은 1041억원으로 주력 제품인 고마진 기능성 제품 수주 증가로 성장세를 지속했으며, 수출 화장품 매출은 119억원으로 기존 고객사의 꾸준한 물량 증가와 신규 고객사 추가로 고성장했다. 다만, 북경 법인(155억원)은 생산성 개선이 지연되면서 실적 성장이 예상보다 낮았다.
손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실적에서 북경 법인의 성장성 둔화가 아쉬웠지만 중국 로컬 업체의 성장 수혜라는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한국 화장품 성장 우려가 높으나 한국콜마는 국내 고객사 다변화, 해외 수출 물량 확대, 중국 및 미주 법인 물량 증가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실적 호조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 조정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