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인천 부평경찰서에서 테러예방 홍보물에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께 경비작전계 대테러 담당 직원은 테러예방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부평역 지하상가 게시판에 부착했다. 이 포스터에는 'STOP! 테러', '테러∼!! 여러분의 관심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등의 문구와 함께 네 번째 손가락이 짧은 붉은색 손도장 그림이 담겼다.
이 손도장 그림은 안중근 의사가 손가락을 잘라 혈서를 쓴 것을 상징하는 ‘단지 손도장’ 그림이다. 안 의사의 조국 독립을 위한 노력을 상징하는 그림을 하필 테러예방 홍보물에 사용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며 부평경찰서는 입장이 난처해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부평경찰서는 해당 홍보물을 모두 수거하고 안중근 의사를 폄하하는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부평경찰서 측은 담당 직원이 '멈춤'을 의미하는 손바닥 그림을 인터넷에서 찾다가 실수로 안 의사의 ‘단지 손도장’ 그림을 사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