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프런티어는 질병관리본부의 ‘보툴리눔 독소 재조합 단백질 및 마우스 중화항체 제작’ 연구용역과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보툴리눔 독소는 극미량으로도 신경마비와 함께 호흡곤란에 의한 사망을 일으킬 정도로 인체에 치명적인 신경독소다. 현재 독성이 가장 높은 물질 중 하나로 꼽히며 생물테러 작용제로 분류돼 있다. 특히 식중독에 의한 보툴리눔 독소증 환자가 발생하면서, 효과적인 치료법인 항체치료제 투여에 의한 혈중 독소중화의 국내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영인프런티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질병관리본부 정책연구용역사업인 ‘생물테러 독소 항원 시험용 캡처(capture) ELISA 키트 개발’에 이어 영인프런티어의 항체 개발 기술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보툴리눔 독소증 치료에 고가의 수입 의약품에 의존해 왔다”며 “이번 연구로 항체자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생물테러와 자연발생 보톨리눔 독소증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산 치료제 개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인프런티어는 향후 10개월간 면역용 재조합 보툴리눔 독소 항원(A ,B, E형) 발현벡터의 제작 및 생산을 통해 항원을 확보하고 이들 항원에 대한 단클론 및 다클론 항체를 제작 및 생산하게 된다. 이어, 독소 친화도, 중화능 분석을 통한 중화 항체 선별 및 효능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