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채용제도를 도입하고 정규직 신규채용의 35% 이상을 지역에서 선발하기로 했다. 또 일ㆍ가정 양립 지원정책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의 통합 공시에 ‘일ㆍ가정 양립 지원제도 운영현황’ 공시항목을 신설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송언석 제2차관 주재로 제2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의 ‘2017년 공공기관 인력운영 방안’과 ‘공공기관의 통합공시에 관한 기준 개정안’을 확정했다.
올해 공공기관 인력운영 방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공공기관에 NCS 기반 채용제도를 도입해 공공기관이 능력중심사회를 선도하도록 했다. NCS도입기관은 지난 2015년 130개 공공기관에서 2016년 230개로 늘어났고, 이번에 332개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했다.
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인재, 고졸, 청년인턴 등 사회형평적 채용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정규직 신규채용 인원의 35% 이상을 지역에서 선발하도록 노력하고 고졸 적합직무를 발굴해 고졸채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청년인턴 제도 역시 근로조건에 있어 불합리한 처우를 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여성관리자 비율을 확대하고 가족친화 인증 획득 등을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상시ㆍ지속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을 정원 5% 이내에서 필요 최소 규모로 운영하고 비정규직ㆍ간접고용 근로자에 적정 처우를 제공토록 했다.
이번 인력운영 방안은 공기업ㆍ준정부기관에 적용되며, 기타공공기관은 주무부처의 책임하에 준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일과 가정 양립 지원정책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의 통합공시에 관한 기준도 개정했다. 같은 맥락에서 ‘일ㆍ가정 양립 지원제도 운영현황’ 공시항목을 신설하고 출산휴가ㆍ육아휴직ㆍ단축근무제 현황 등 관련 공시내용을 추가했다.
이번 개정안은 모든 공공기관에 적용되며 오는 4월 정기공시부터 알리오 사이트(www.alio.go.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