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은 8일 이사회를 열고 2016년 연결기준 지배주주지분순이익 287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3869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3019억 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 측은 순이익이 감소한 것에 대해 “2015년 DGB대구은행의 휴면예금관련 세금 환급 353억 원이 이익으로 반영된 영향으로 이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주요이익인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1조2021억 원을 기록했다. 판관비는 전년보다 1.9% 증가한 6390억 원, 충당금전입액은 12.3% 감소한 1959억 원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년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0.55%,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0.9%포인트 감소한 7.95%다.
그룹 총자산은 비은행 자회사의 성장이 본격화 되면서 62조147억 원으로 전년보다 8.7%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3397억 원, 당기순이익은 1.2% 증가한 2650억 원을 시현했다.
총 자산은 8.1% 증가한 54조4974억 원, 총 대출은 4.5% 증가한 32조9838억 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9%로 전년대비 0.04%포인트 개선됐고, BIS자기자본비율은 0.79%포인트 상승한 14.33%로 집계됐다.
비은행 자회사인 DGB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49억 원, DGB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41억 원으로 나타났다.
노성석 DGB금융그룹 부사장은 “2016년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기업 구조조정 등에도 불구하고 리스크를 감안한 수익성관리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있었다”며 “올해는 미국, 유럽 등의 경제정책변화와 국내 정치, 경제적 이슈 등 변동성 요인이 많은 만큼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