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방송 캡처)
중견 배우 김일우가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고백했다.
김일우는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혼자 여행을 많이 다니는 이유에 대해 "심하게 우울증이 와서 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여행을 다닌다"고 밝혔다.
이날 김일우는 우울증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특별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멤버들의 질문에 "그런 건 아니다. 나는 맨날 똑같다. 다만, 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자꾸 나이를 먹다 보니 식구와 처자식이 있으면 그런 고민 없이 자연스럽게 지나갈 수 있는데 혼자다 보니 생각이 많아졌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꽤 오래됐는데 남동생이 먼저 죽었다. 뇌출혈로. 우린 형제인데 이젠 나 혼자다"며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또 "어머니와 아버지는 멀리 계시다. 두 분 모두 연세가 많으시고 나도 형제를 잃었고, 언제까지 부모가 내 곁에 있을 것 같지 않고. 결혼도 안 하고 혼자 있으니까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라며 쓸쓸함을 내비쳤다.
이후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김일우와 함께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게임을 하기도 하는 등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