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10~12월) 퇴직연금 펀드 순자산이 9조5182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근로복지연구원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국내 퇴직연금 펀드 순자산액은 전년 말보다 7816억 원(8.9%) 증가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펀드 수도 45개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 새로 설정된 퇴직연금 상품 181개 중 해외주식형 펀드는 66개로 가장 인기를 끌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벤치마킹지수(MSCI ACWI) 대비 2.03%포인트 높아 전 유형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한편 퇴직연금 상품 시장에서 6조2000억 원 규모를 차지하는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는 순자산 성장률이 2%대로 지체된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3년 연평균 수익률은 1.93%를 기록해 공모 유형평균을 0.14%포인트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