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최순실, 대통령 호출에 피곤한데 부른다며 짜증냈다"

입력 2017-02-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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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8시간이 넘는 증인신문을 마치고 6일 밤 10시 40분께 귀가했다.

고영태 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관계에 대해 증언했다.

고 씨는 최 씨 변호인 측이 "대통령과 최 씨 사이에 일을 직접 보고 들은 사실은 없지 않냐"며 "정확히 기록에 남겨달라"라고 묻자 "최 씨가 낙원 상사 앞이나 효자동 쪽에서 이영선 비서의 픽업을 받아 청와대에 들어갔다"며 "최 씨가 청와대에 들어갈 때마다 '피곤한데 들어가야 한다', '대통령이 부른다', '스트레스 받는다' 등의 얘기를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고 씨는 "최 씨가 직접 대통령과 대면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 청와대에 가면 대통령과 독대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씨 변호인이 당시 청와대 부속비서관이었던 정호성 전 비서관과 최 씨의 연락에 대해 묻자 고 씨는 "수시로 전화 통화를 해 '이거는 이렇게 해야지', '그건 어떻게 됐어? 빨리 보내봐' 이런 식으로 통화를 했다"고 답했다.

고영태 씨의 증언에 최 씨 측은 "고영태의 진술은 추측이나 의견, 판단에 불과하다"며 "공소사실 입증에 필요한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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