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화장품 기업 클리오가 알리바바의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Lazada)'에 입점하며 시장확대에 나선다.
클리오 관계자는 6일 "라자다 사이트내 한국 K-뷰티 카테고리를 기획해 이르면 이달 중 라자다에 정식 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자다는 연간 매출액이 약 11억 달러(약 1조2500억 달러)로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영업 중인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국 e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가 동남아 시장의 성장에 따라 전격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클리오는 라자다의 단독 파트너사인 포비즈코리아를 통해 말레이시아, 싱가폴 2개국 사이트에 3개 브랜드 모두 입점한다. 총 품목 수(SKU)는 400~500개 예상된다.
클리오는 '클리오', '페리페라', 구달' 등 3종을 담은 통합매장브랜드 '클럽클리오'를 온라인에 통째로 옮겨놓은 콘셉트다.
입점 이후 대규모 마케팅도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용을 라자다 카테고리매니저(CM)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다 입점은 최근 국내 화장품 기업의 중국 매출 하락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매출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클리오는 최근 중화권 국가 외에도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대형 화장품 멀티숍 '얼타(ULTA)'에 스킨케어 기초화장품을 공급한 바 있다.
특히 각국 대형 쇼핑몰과도 입점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클리오는 지난 3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1935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 당기순이익 20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0.7%, 13.9%, 17.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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