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량진수산시장이 개장된 지 1년 만에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6일 수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를 둘러싼 갈등이 이전거부 측 상인 다수가 수협노량진수산 새 시장에 입주키로 합의하면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수협노량진수산과 새 시장 입주를 희망하는 구시장 상인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2층 판매자리 설치와 소송 취하 등 상호 간 합의 사항을 담은 양해각서를 지난달 3일 체결했다고 뒤늦게 발표했다. 새 시장 입주를 반대하는 세력의 집요한 방해와 압박을 의식해 비공개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입주희망 상인들은 수협 측과 양해각서를 골자로 세부 협의를 진행해 오는 15일까지 최종합의서를 체결한다.
17일부터는 판매자리 추첨을 위한 공고를 게시하고 20일부터 6일간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접수 마감 후 다음 달 3일에는 2층 판매자리 추첨을 하고 8일에는 1층 잔여 판매자리를 추첨해 13일부터 입주토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새 노량진수산시장이 개장한 지 1년 만에 정상적인 영업이 이뤄지는 셈이다.
수협 측은 "실제 영업의사가 전혀 없는 소수가 시장 운영과 관계없는 외부 단체, 정당 단체 등을 끌어들여 허무맹랑한 주장만 반복하는 상황에서 입주 의사가 있는 다수 상인마저도 크게 손해를 보게 된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협노량진수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협상을 지속해 다수의 상인이 추가로 입주할 수 있게 됐다”며 “향상된 영업 환경에서 상인들의 매출이 더욱 신장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의견을 모으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