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지난해 영업익 429억 전년비 59% 하락… “SKT와 인수합별 실패 영향”

입력 2017-02-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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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비 59.1% 하락한 42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이 불발되면서 경영활동에 차질이 빚어져 영업이익 대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1조1006억 원, 215억 원을 기록 전년과 비교해 각각 6.9%, 64.0% 줄었다.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감소하고, 콘텐츠 수수료가 증가한 것도 일시적인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인수합병 추진 여파로 3분기까지 영업 및 마케팅, 연구개발(R&D)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통신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던 점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CFO)은 “2016년도에는 특수한 상황에 따라 지상파 재전송료의 과거 누적 인상분을 4분기에 선반영 시켰고, 홈쇼핑 송출수수료에 관한 불확실성도 해소됐다”며 “지난해 3분기 이후 추진한 경영정상화 노력도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2017년도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CJ헬로비전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2017년도에는 케이블TV 사업을 혁신하고, 홈 IoT(사물인터넷) 등 고객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신규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 케이블의 핵심 가치인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 △클라우드 방송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케이블TV 플랫폼 구축 △ 콘텐츠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OTT 서비스 확대 △차별적인 알뜰폰 성장 △ 신수종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블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만7000여명 증가한 412만명을 기록했다. 인터넷과 인터넷 집전화 가입자는 각각 82만 명, 59만 명이다.

헬로모바일은 2016년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입자와 ARPU 모두 소폭 성장했다. 전년 대비 가입자는 9000명 늘어 85만3000명, ARPU는 2.2% 증가한 2만192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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