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선화예고 페이스북)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선화예고 학생을 납치해 성폭행 하겠다"는 한 일베 회원의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일간베스트'에서 2일 '소주세잔'이라는 닉네임의 한 회원은 "39살 아재 죽기 전 하고 싶은 꿈을 실천하고 간다"며 글을 올렸다.
이 일베 회원은 자신을 39세의 일용직 노가다로 일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신용불량자에 빚만 1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만 살련다. 일단 자동차 좋은 걸로 렌트함. 그랜저다. 이 차 몰고 선화예고 정문에서 기다리다 마음에 드는 아이 한 명 강제로 트렁크에 태워서 경기도 구리시에 알고 있는 창고에 끌고 가서 교복 입힌 채로 인정사정 안봐주고 할거다. 그리고 조용히 가련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지금 소주 두 병 사서 빌린 차에서 마시면서 대기 중이다. 가기 전 반응 좋으면 실시간 중계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선화예고 행정실은 학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전을 당부했고, 3~5일까지 실기실과 도서관, 교실, 운동장 등 학교 시설 폐쇄를 공지했다.
경찰 역시 "아직까지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학교 근처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게시글에 대한 사이버 수사를 진행하는 등 경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