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문주란 "여자로 인생 실패…시집 못 가봤고, 아이도 못 낳았다"

입력 2017-02-02 23:40 수정 2017-02-0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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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방송 캡처)
(출처=TV조선 방송 캡처)

가수 문주란과 후배 가수 조항조가 특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2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문주란이 출연해 자신의 한 많은 인생사를 공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조항조가 함께 해 문주란에 대한 존경심과 우정을 보였다.

이날 조항조는 "나는 이상한 여자"라고 자평하며 인생의 회한에 젖은 문주란에게 "누나의 인생은 노래다. 노래가 연인이고 친구다. 사람은 나이가 있어도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에 문주란은 "조항조가 내 마음을 알아주니 좋다"며 고마워했고, 그에게 직접 만든 갈비찜을 대접했다. 조항조는 "주변에 (문주란에게 소개를 할) 좋은 분이 없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내 주변에는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문주란은 "내 인생은 실패작이다. 시집도 못 가봤고 자식도 안 낳아봤다. 한 여성으로서의 인생은 실패작이라고 보지만 절대 후회한 적이 없다"며 "가수이기 때문에 이런 아픔이 있고 외로웠어야만 노래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내 노래를 좋아하는 분이 있었다"고 가수로서의 사명감을 드러냈다.

또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남자들한테 환멸을 느꼈다고나 할까. 인간 문주란이 아닌 가수 문주란으로 다들 접근해 진실이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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