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는 엠마우스가 지난달 16일 제네렉스와 지배지분 51%를 2억2500만달러(약 2600억 원)에 양도한다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제네렉스는 캐나다 벌링턴시에 소재한 바이오∙제약사로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약 10억 달러를 투자 받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약, 의료기기 기업 약 10여 곳을 인수하고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제네렉스의 엠마우스 인수 또한 나스닥 상장에 앞서 신규 성장동력 확보 및 평가가치 확대를 위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실사를 마치고 오는 3월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네렉스는 이미 유타카 니이하라 엠마우스 대표를 제네렉스 회장으로 선임하고 인수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인수 후 엠마우스는 경영권을 보장받아 그 동안 추진해 온 겸상적혈구빈혈증(SCD) 치료제 사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엠마우스는 이번 피인수로 향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 유동성 확보에 성공했으며 향후 제네렉스와의 협력을 통해 마케팅, 연구 개발 등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현재 엠마우스는 제네렉스와 별도로 7월 SCD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과 함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엠마우스는 제네렉스의 기업공개(IPO) 시 대외적 신인도가 상승할 수 있고 인수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나스닥에 상장할 경우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