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의 티타임] 美 금리인상 올라타고 뛰는 ‘뱅크론 펀드’… 투자법은?

입력 2017-02-01 1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미숙 NH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 차장

지난 12월 미국의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글로벌 저금리기조 마무리 인식확산에 따라 금리 상승에 취약한 채권투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금년에도 미국의 3~4차례 추가적인 금리의 인상이 전망되면서 지난 4분기 미국은 물론 국내 채권시장 금리가 급등하며 국내외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대체로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채권의 가격결정은 향후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평가하여 결정되는 만큼, 금리가 상승할수록 미래에 수령하게 될 채권의 이자나 원금의 현재가치가 작아지고 그에 따라 채권의 현재 가격이 낮아져 보유채권의 평가손실이 발생한다.

따라서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기간에는 통상 채권형펀드는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글로벌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과 최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절대금리 수준은 채권투자를 주저하게 하지만 그렇다고 주식 등의 위험자산으로 투자대상을 옮겨가는 것도 쉽지 않은 선택이다.

이와 같은 저금리·금리상승기에 투자대안으로는 ‘뱅크론 펀드’를 고려해볼 만 하다. 뱅크론이란 통상 투자등급 미만(S&P 기준 BBB-)에 속하는 기업들이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기관에서 조달하는 담보대출채권이다.

뱅크론은 일반 채권과 달리 주로 3개월 만기 리보(Libor)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 상품이다. 따라서 금리가 상승하는 만큼 펀드에서 투자한 채권에서 수령하는 이자도 높아져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가격변동 위험을 일정부분 회피할 수 있다. 뱅크론은 담보채권이면서 일반 채권보다 우선상환 해야 하는 선순위 채권으로 일반채권 대비 회수율이 높은 것 또한 장점이다.

저금리·금리상승기 뱅크론 펀드는 주식과 같은 변동성이 높은 투자를 회피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투자대안으로 고려해볼만 하지만, 다음과 같은 내용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우선 여타 해외투자펀드의 경우와 같이 환헷지 여부에 따라 국내 투자자의 손익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뱅크론의 경우 리보플로어(Libor Floor, 금리하단 : 일반적으로 리보금리 수준이 낮을 경우 뱅크론 발행시 적용되는 금리하단)를 적용하기 때문에 리보금리가 리보플로어 이하에 있을 경우에는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추가적인 이익이 발생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보유채권의 신용스프레드(Credit spred : 발행기업의 신용위험에 대해 추가적으로 부담하는 금리)가 확대되는 경우에는 금리상승에 따른 이익이 스프레드 확대로 인한 손실로 상쇄될 수 있기 때문에 뱅크론 펀드에서 투자하는 업종과 기업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636,000
    • +6.07%
    • 이더리움
    • 4,576,000
    • +3.3%
    • 비트코인 캐시
    • 612,500
    • -0.81%
    • 리플
    • 823
    • -1.67%
    • 솔라나
    • 303,700
    • +3.19%
    • 에이다
    • 829
    • -3.04%
    • 이오스
    • 782
    • -5.21%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5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800
    • -0.18%
    • 체인링크
    • 20,270
    • -0.1%
    • 샌드박스
    • 413
    • +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