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오전 9시(한국 시간 오후 11시)에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전화통화로 의견을 교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전화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회담 일정을 정하고 미·일 동맹 강화의 중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후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이달 말께 정상회담을 추진했으나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에게 일정이 밀렸다.
아베 총리는 통화에서 미·일 동맹 강화의 중요성을 언급할 예정이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방침에 따른 양국 간 무역 문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 외에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호주의 맬컴 턴불 총리와도 전화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내달 1~4일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내달 2일 메티스 국방장관은 서울에서 한민구 국방장관과, 3일에는 도쿄에서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과 각각 회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