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25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4% 상승한 1만9057.50으로, 토픽스지수는 1.01% 오른 1521.58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지난달 일본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한 6조6790억 엔(약 68조7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0.4%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선 것이며 시장 전망인 1.1% 증가도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는 4조741억 엔 흑자로, 6년 만에 무역흑자로 돌아섰다.
엔화 약세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강세를 보이다가 차익실현 움직임의 영향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오후 3시 8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3% 상승한 113.62엔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에너지산업 분야 공약인 송유관 프로젝트 재개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해 일본의 철강 주가 강세를 보였다. 신일본제철은 1.07%, 미쓰비시머티리얼은 2.89% 상승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의 데라오 가스유키 애널리스트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기업을 향해 공격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당분간 투자자들이 일본의 자동차기업 주식을 사들이는 데 어려움을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