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준비생, 특별한 이유 없이 쉬는 사람 등 사실상 실업자에 놓인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450만 명을 넘어섰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공식 실업자에 취업준비생, 고시학원ㆍ직업훈련기관 등 학원 통학생, 쉬었음,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 등을 모두 합친 ‘사실상 실업자’는 지난해 453만8000명이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공식 실업자로 집계한 101만2000명의 4.5배에 달하는 수치다.
취업준비생은 통계청이 집계한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실업자는 취업자와 함께 경제활동인구를 구성하는데 취준생은 아예 일할 능력이 없거나 능력은 있어도 일할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왠지 통계를 보니 일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거였네”, “취업해도 빚쟁이니, 뭐 백수가 나을지도”, “회사들이 인턴만 뽑다가 내치는데, 인턴 월급은 박봉이고”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