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담뱃값을 인상해 흡연율을 줄이겠다고 선언했지만 오히려 작년 담배 판매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약 729억 개비로, 전년도(667억 개비)보다 9.3% 증가했다. 20개비 한 갑 기준으로 약 36억4000만 갑이 팔린 셈이다.
담배 판매량이 늘면서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흡연율 인하 효과는 유명무실해졌고, 정부의 세수 급증 효과만 낳았다.
이에 정부는 호주 등의 사례를 들어 이달 하순부터 경고 그림이 들어간 담배가 판매되면 흡연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로 인한 흡연율 감소 효과도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티즌은 “정부는 담뱃값 올려 흡연율 줄인다더니 효과가 없네”, “서민들 생각해 담뱃값 원래대로 낮추자”, “결국 정부 배만 채우고 서민 부담만 늘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