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로 인한 피해액이 2019년까지 2조1000억 달러(약 25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전망에 따라 사이버 보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22일 ‘사이버 리스크와 사이버 보험,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보고서에서 사이버 범죄로 발생한 손실규모가 2015년 4000억 달러에서 2019년 2조100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혜은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해외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사이버 보험시장 규모가 매년 최대 50% 성장하고 있으며 2014년 말 2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사이버 보험시장 규모는 2023년까지 59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사이버 범죄 피해 및 손실 관련 데이터가 보험 리스크 분석에 적용할 만큼 존재하지 않고 피해규모도 측정하기 어렵다”며 “사이버 보험 상품의 설계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보험사가 용어의 표준화,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위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련 데이터 공유, 기술 개발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