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은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583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선두와 2타차 공동 7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순위를 13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지난해 유럽투어에서 2연승하며 신인왕을 받은 ‘노마드 전사’왕정훈(22)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역시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3, 4번홀에서 줄버디를 챙긴 안병훈은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골라냈다. 후반들어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안병훈은 이후 파행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2015년 5월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4번홀에서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한 왕정훈 후반들어 샷이 살아나면서 13번홀 첫 버디에 이어 16, 1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골라냈다.
티렐 해튼(잉글랜드)이 13언더파 203타를 쳐 단독선두에 나섰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뽑혔던 세계골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로 8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JTBC골프는 22일 오후 5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