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관망세, 아파트 매매가 5주째 제자리···수도권 46주만에 하락전환

입력 2017-01-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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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부동산 시장의 겹악재로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이 1월 3주(1월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보합을 유지(0.00→0.00%)했고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0.01→0.01%)했다.

우선 매매가를 보면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압력 및 이자부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28%), 부산(0.08%), 대전(0.06%), 강원(0.03%) 등은 올랐고, 서울(0.00%), 세종(0.00%), 경남(0.00%)은 보합, 경북(-0.08%), 대구(-0.05%), 충남(-0.03%) 등은 떨어졌다.

수도권은 지난 해 2월29일 이후 46주 만에 하락 전환된 가운데 서울은 보합 유지, 인천은 하락폭 확대, 경기는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경기 지역은 광명시, 의왕시 등 서울과 인접하고 거주환경이 양호한 지역은 올랐지만 대규모 입주 예정으로 김포시와 투자수요 감소로 고양시 등에서 하락하며 41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지방은 신규공급 부담으로 대구, 경북, 충남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부산은 지하철 다대선 수혜지역 및 저평가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하고 제주는 상승폭 확대되며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서울 지역은 지난주 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은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 강남권은 보합을 유지했다. 강남권은 올해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종료를 앞두고 재건축 단지의 심의결과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금리상승, 대출규제 등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하며 서초구, 양천구 등은 떨어졌다. 반면 금천구와 관악구 등에서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보합을 유지했다.

전세 가격의 경우 집단대출 여신심사가이드라인 적용, 금리 인상 등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전세유지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겨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지적으로 신규 공급이 집중되는 지역은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21%), 대전(0.13%), 부산(0.06%), 전남(0.05%) 등은 상승했고 서울(0.00%), 경기(0.00%)는 보합, 충남(-0.08%), 경북(-0.05%), 대구(-0.04%)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약 2년 8개월 만에 상승에서 보합 전환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상승에서 보합 전환, 인천은 상승 전환됐다. 지방은 대구와 충남은 각각 달성군, 천안·아산시 등에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하지만 제주, 부산 등은 높은 거주선호도와 매매가격 상승으로 인한 전세가격 상승여력 확대로 상승세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된 가운데 강북권은 상승에서 보합 전환, 강남권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고 강북권은 직주근접 수요로 종로구, 서대문구는 상승폭이 커졌다. 다만 신규 공급 영향으로 성동구는 4주 연속 하락하고 도봉구, 중랑구가 하락 전환되며 12년 말 이후 49개월 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권은 방학철 이사수요로 관악구는 상승폭 확대된 반면 동작구와 금천구는 상승에서 보합 전환, 양천구, 서초구, 강동구는 하락폭 확대되며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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