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9일 “내실 있는 ‘관광객 맞이’ 준비와 민ㆍ관 합동의 집중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중국 관광객이 더욱 많이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외교현안으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국 춘절 기간 중에도 예약현황 등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약 5% 증가한 14만 명의 중국 관광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겨울철 관광특수를 앞두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예정돼 있고, 동계스포츠 체험 등 평창올림픽 관련 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 세계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까지 방한 시장을 다변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며 “문화관광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 문화관광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여러 국가의 관광객들이 우리에게 들어올 수 있도록 국가별 관심 분야와 방한계층을 고려한 맞춤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정부ㆍ민간 분야의 협력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이와 함께 △의료ㆍ문화ㆍ마이스(MICE) 등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상품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 발굴ㆍ육성 ㆍ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교통ㆍ숙박ㆍ안전 인프라 확충 △무자격 가이드, 바가지 요금 등 불법행위 및 불친절 문제 해소 △저가 관광상품 문제점 개선 등을 지시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 추진상황과 관련해서는 “지난 1주일간 의심신고는 총 3건이었으며, 어제까지 나흘 연속 한건의 신고도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설명절 귀성객과 차량의 대규모 이동, 철새 이동 등으로 인한 확산 우려도 적지 않기 때문에 계속 경각심을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재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금별, 농가별 맞춤형 방역과 함께 수렵장, 동물원, 철새도래지 등 관련시설 전반에 대한 예방조치를 빈틈없이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긴 방역활동으로 피로도가 높아진 현장 인력과 관계자들에 대한 격려와 지원방안을 검토해 시행해야 한다”며 “설을 맞는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살처분 보상금 등 피해지원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