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누구는 지난해 9월 1일 출시 이후 최근까지 하루 평균 300∼400대가량이 팔려, 누적 판매량이 4만 대를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1일 국내 최초로 AI 음성 기기 누구를 출시했다. 음성명령어 하나면 개인일정, 날씨, 음악, 지식검색, 교통, 주문, 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누구의 인기 요인으로는 할인 정책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꼽힌다.
SK텔레콤은 초기 사용자 확보를 위해 정가 24만9000원인 누구를 출시 후 두 달 동안 9만9000원으로 60% 할인 판매했다. 이후에도 지난해 연말까지는 40% 할인된 가격인 14만9000원에 제공하면서 초반 사용자 확보에 주력했다.
누구는 출시 당시 멜론 음악 감상, 가전 기기 제어, 날씨 정보 등을 제공했지만, 지난해 11월에는 뉴스 브리핑, 팟캐스트, 배달음식 주문 기능을 추가했다. 12월에는 IPTV Btv 음성제어, T맵 교통정보 안내, 위키백과 음성 검색, 라디오 기능을 더하는 등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의 80% 이상이 음악 감상에 집중됐지만,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음악 감상 비중이 50%까지 줄고, 기타 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그룹 차원에서 AI사업 강화를 위해 계열사별로 운영 중인 AI 서비스 통합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C&C 사업은 최근 ‘CES 2017’을 통해 AI 제품인 ‘위드’를 공개했다. 위드는 IBM 왓슨 기반 AI인 ‘에이브릴’과 SM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를 결합해 완성했다. 국내에는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