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양 기관 간 긴밀한 파트너십 등을 높게 평가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12일 오전 서울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금융위.금감원 간부 합동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지난 2008년 2월 분리된 이후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합동연찬회로, 업무추진 과정에서 위·원간 견고한 공조체제 유지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양 기관의 올해 업무계획을 공유하고, 위·원 협력 강화, 금융개혁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금융위‧금감원간 긴밀한 파트너십이 작년 많은 금융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튼튼한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올해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위‧원간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우리 경제‧금융에 방파제를 튼튼히 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책 우선순위는 ‘민생안정’에 둬야하고 이를 위해 금융당국이 앞장서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올해에도 금융개혁을 흔들림 없이 지속해야 한다”며 “그 동안의 개혁과제 성과를 점검하면서 현장의 수요에 맞추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그간 협력적 파트너의 모습을 보여준 금융위에 감사를 표시했다.
진 원장은 “올해는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할 때 양 기관의 협력 강화가 더욱 긴요한 시점”이라며 “양 기관이 정책수립과 집행이라는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튼튼한 금융시장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지켜내자”고 부탁했다.
특히, 금감원이 현장검사 등을 통해 파악한 생생한 시장정보와 제도개선 필요사항을 금융위와 협의하여 정책에 반영하는 선순환 사이클을 더욱 체계화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양 기관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금융정책·감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았으며, 향후에도 양 기관 간 소통과 협력의 장을 확대함으로써 상호 공조체계를 확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