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 2020년 순이익 4000억원 이상

입력 2017-01-10 15:21 수정 2017-01-10 15: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2일 출범 이후 첫 공식 간담회…사업전략ㆍ예상수익 등 공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B증권 기자간담회에서 윤경은(왼쪽) 대표이사와 전병조 대표이사가 성공적인 합병시너지 효과를 다짐하며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B증권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B증권 기자간담회에서 윤경은(왼쪽) 대표이사와 전병조 대표이사가 성공적인 합병시너지 효과를 다짐하며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B증권

“5년 뒤인 2020년, 글로벌 스탠다드이자 아시아 최고 수준인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하겠다.”

윤경은, 전병조 KB증권 각자 대표이사가 세운 미래 수익 목표치다. 통합 KB증권의 자기자본이 약 4조원임을 감안하면 ROE 10%는 약 4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윤ㆍ전 양 대표는 10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B증권 대표이사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WM(자산관리)과 IB(기업금융) 부문 등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을 내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새로 출범하는 KB증권에 대한 의미를 2가지로 요약했다. 그는 “KB증권은 합병을 통해 자기자본 4조원, 고객자산 100조원, 총 고객수 380만명이라는 초대형 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났다”라며 “기존 사업 분야인 WM, IB, S&T(세일즈앤트레이딩)은 물론 초대형 금융투자사업자에게 허용되는 투자은행업무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두 증권사가 합병된 회사가 아닌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KB국민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와의 연계 비지니스를 핵심사업 중 하나로 설정했다”라며 “현재 WM 부문에서 전국에 25개의 복합점포를, IB 부문에서는 주요산업단지와 디지털단지에 5개의 CIB(기업투자금융) 센터를 개설했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또 4가지 부문의 사업 전략도 소개했다. 우선 WM 부문은 국내 정상의 자산관리 하우스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는 PB전문인력을 확충하고 리서치 및 컨설팅 지원체계를 정비한다. 증권은 물론 KB국민은행, 손해보험 등 계열사 고객의 금융 니즈별로 차별화 된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IB 부문에서는 고객 중심의 CIB 사업 강화는 물론 구조화 금융사업을 다각화한다. 특히 대기업, 중소기업 등 고객별로 서비스 모델 고도화 통해 베스트 고객 솔루션 제공한다.

전 사장은 차별화 된 IB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가능한 수익성장 기반 마련 △포털 IB △투자형 IB 등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전 사장은 “초대형 IB로 거듭나기 위해 3년 내 수익기반이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특히 기존 대기업 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30만 중소기업 고객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 성장을 기반으로 A to Z 토털 솔루션을 제공함은 물론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S&T 부문에서는 △사업역할 및 모델재편 △운용 전문성 제고 리스크 관리체계 개선 등의 전략을 내세웠으며 Wholesale(홀세일) 부문에서는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투자파트너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B그룹 금융 내 시너지를 극대화 해 동반 성장도 도모한다.

KB증권은 이같은 4개 사업 부문별 비전 달성을 위해 △고객중심 사업모델 △시너지 극대화 △최적의 자본활용 등 3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KB 고유의 차별화된 대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가 극대화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그룹은 물론 증권사 내 사업별 협업 시너지를 창출해 수익규모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고부가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자본효율성을 극대화 해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해외 시장 진출도 장기적인 과제다. 윤 사장은 “투자 확대를 통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통해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는 홀세일 총괄 공현무 부사장, 경영관리 부문 총괄 김병영 부사장, S&T 부문 신재명 부사장, IB 총괄 본부장 김성현 부사장, WM 총괄 본부장 이재형 전무, 리서치 센터장 총괄 서영호 전무, 경영기획 본부 김명섭 상무, 홍보 본부장 최인석 상무 등 총 8명의 임원들도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87,000
    • +2.25%
    • 이더리움
    • 4,579,000
    • -1.91%
    • 비트코인 캐시
    • 624,000
    • +0.4%
    • 리플
    • 993
    • +1.53%
    • 솔라나
    • 307,600
    • +1.52%
    • 에이다
    • 822
    • +0%
    • 이오스
    • 790
    • -2.47%
    • 트론
    • 252
    • -4.91%
    • 스텔라루멘
    • 17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00
    • +10.51%
    • 체인링크
    • 19,460
    • -3.38%
    • 샌드박스
    • 413
    • -1.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