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10일부터 옛 현대증권 거래 고객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기존 현대증권 우수고객에 대해 국민은행 예금금리가 우대되고 신용대출 한도도 확대된다.
이날 국민은행은 “그룹 실적 산정 항목에 KB증권의 투자, 상품거래 실적이 포함된다”며 “현대증권 이용 고객도 KB스타클럽 고객 선정과 우대서비스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민슈퍼정기예금과 일반정기적금, KB상호부금 상품에 최대 연 0.15%까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무보증 신용대출 한도도 최고 2억 원까지 늘어난다. 인터넷 무서류대출의 경우 2000만 원까지 한도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간 통합 증권사인 KB증권이 새해 출범하면서 KB스타클럽제도에 현대증권 거래 실적이 반영되는 것이다. 과거 현대증권이 판매·운용한 펀드에 가입했거나 증권계좌를 보유하는 등 거래항목별 산정 기준에 따라 점수화해 국민은행 고객등급을 산출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대증권 거래 실적이 더해져 국민은행 고객등급이 높아지면 금융회사가 각 신용평가사에 통보하는 금융거래 실적이 올라가기 때문에 개인 신용등급이 유리해진다”라고 설명했다.